반애센


이런저런이야기 프로포즈 2015/07/06 19:17 by BoNa


그냥 데이트하다가
꺼낸 말

나랑 결혼할꺼지?
이게 결혼의 시작인줄 알았다

...

나도 프로포즈 받았다!

정말 평범한,
 
사귀는 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갔던 고속터미널의 주차장에서

하지만 그와 처음 만났던 그곳이었기에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는 주차장
ㅋㅋㅋ

거기서 프로포즈를 받았다

조금 어렸던 이십대에 꿈꿔왔던
예쁜 구두와 함께
'이거 신고 나랑 같이 예식장에서 걸어줘, 우리 결혼하자'

수많은 블로그에
저 이렇게 프로포즈 받았어요
엎드려절받기식이지만 어쨋든
이렇게 삐까뻔쩍하게 받았어요라고
올라온 글들.

그들처럼 어느 고급 호텔이나 고급 식당이 아닌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내가 어릴적부터 갖고 싶었던 그 구두와 함께











이동하려고 차에 탔는데 남친이 다시 내리길래
점심먹고 담배가 좀 땡기나?하고 심드렁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꽃다발이 짠! 하고 보였다

분홍색 장미와 노랑 꽃 보라꽃 ㅋㅋ
보라색은 그의 취향
분홍색 장미는 나의 취향

꽃집에서 직접 꽃도 고르고 디자인도 요청했다는 말에 정말 감동이었다.

그리고 뒤에서 나타난 엄청난 빤짝임을 자랑하는 하이힐
실크소재로 된 그 하이힐이
조금은 터프한 터미널을 배경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나 이구두 좋아해요 라고 얘기했었고,
요 몇주전엔 나 이거 웨딩슈즈로 하고 싶다고도 얘기했었다
그치만 얘기할때는 전혀 관심없어 보이더니
그냥 지나가는말이 되버린 줄 알고
잊고 있었는데
그 하이힐이 눈앞에 딱ㅋㅋㅋ

흔한 색이 아닌 독특한 고급스러운
내가 좋아할만한 색으로 골라왔다는 점에서 또 한번 감동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딱맞아서 사이즈교환하러 갔다
구두 사진은 교환해오면 찍기로 ㅋㅋ

오른쪽발이 왼쪽보다 조금 커서
오른쪽 사이즈로 맞추고 왼쪽은 깔창으로 수선을 하기로 했다

다이아보다 더 감동이다 +_+

예비 신부를 위해 구두매장에 전화해서
디자인이며 색상이며 많이 상의했단다
그리고 아침일찍 들러 고르고 고르고
마음에 들까 노심초사 하고 ㅋㅋ

같이 가서 사면 위에일은 없겠지만 그럼 서프라이즈의 맛이 없으니까 ㅋㅋ

항상 내가 서프라이즈한 뭔가가 오빤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그게 마음에 걸렸나보다

결혼 결정후의 프로포즈긴 하지만,
정말 서프라이즈했다
장소도 참 ㅋㅋ 처음 만난 그곳이라니
난 그렇게 의미두는게 좋더라


집에와서 그동안 사귀면서 있었던 일들이 훅 지나가며
눈물이 줄줄ㅋㅋ

그리고 받은 꽃다발은 화병속에 담아두었다 고이고이
ㅋㅋㅋ
구두랑 같이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긴 하지만
대신 명함으로 ㅋㅋㅋ
뭐 물많이 먹고 일주일 버텨주면 고맙겠음 꽃다발아



넘치도록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밥먹으면서 자기 메뉴에 내가 좋아하는 재료가 있으면 나 먹으라고 주고.
사소한거지만 돌이켜 보면 그게 사랑인것같다

덧글

  • 2015/07/07 02: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7 14: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저스티 2015/07/07 09:24 # 답글

    뭔가 행복함으로 눈물 날 것만 같은 글이네요..ㅠㅠ
    행복하세요 보나님!!^^ 앞으로에 꽃길이 생길 것 같아요~!!^^
  • BoNa 2015/07/07 14:06 #

    눈물까지 ㅋㅋㅋ
    꽃길을 예감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행복할게요 +_+!!
  • anchor 2015/07/08 10:2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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